DIVE, 2016

Dive 다이브
국립 현대무용단(KNCDC) 국내안무가 초청공연 ‘오케코레오그래피 -Orchestration  & Choreography’
일시 – 2016년 10월 7일 – 8일 – 9일
장소 – 예술의 전당 자유소 극장
공연시간 – 35분

안무 – 정수동
출연 – 박명훈, 최정윤, 김모든, 이주미, 박정휘, 정수동 (총 6명)
음악 –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 (John Adams  – Shakers Loops)
의상디자인 – 최인숙
조명디자인 – 류백희
무대감독 – 김지영
사진 – 목진우

– 안무의도
우리는 일상에 치여 대부분의 삶을 여유롭게 바라볼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살아간다.
움직이고는 있지만, 어딘가 부자연스러운 몸과 의식은 바닷 속에서 얼마큼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.

‘물속으로 뛰어들다’라는 뜻의 <다이브 DIVE>는 무허가 술집, 사창굴, 도박장 같은 쾌락과 비일상적 인 안식의 공간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. 알 수 없는 심연의 바다로 ‘뛰어든다’는 것은 매혹적 허무일까, 거룩한 피난처일까, 아니면 또 다른 무엇일까?

 

– 리뷰 Review –
<DIVE>는 바다에 뛰어드는 다이버의 자세 그리고 이를 조금 변형한 날짐승의 큰 날개짓을 축으로 여섯 명 출연진 전체가 눕거나 일시에 멈추는 장면들을 조화롭게 연출하였다. 정수동과 표현력이 인상적인 이주미가 몇 분 동안 펼친 2인무 부분은 심연 속의 실졸적 갈등을 꽤 능후하게 묘파한 부분으로 기억될 것이다.

– 평론가 김채현, 춤웹진 2016. 10

‘다이브’는 ‘물속에 뛰어들다’라는 본연의 의미와 함께 ‘싸구려 술집’이라는 속어까지 포괄하고 있다. 여기서 여섯 명의 무용수는 알 수 없는 심연 같은 어딘가로 뛰어드는 몸짓을 주도적으로 전개한다. 이를 젊은 무용수들 답게 자유롭고 경쾌하게, 또 개성있고 위트있게 표현했다. 정수동의 안무적 통제는 처음과 마지막에 강하게 감지할 수 있었으며, 중간부분은 흐름의 큰 틀을 잡아놓고 세부적으로 무용수들의 춤 역량에 기댄 인상이다. 안무가의 힘이 강하게 느껴질수록 흥미로웠다는 점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.

-무용평론가 심정민, 객석 2016. 11